둥지짓는 드라곤의 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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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에 속해 있는가? 나는 왜 이 곳에 존재하는가? 재미 없는 질문의 연속, 끝나지 않는 이야기. 그 끝에 나의 인생의 답이 있는 걸까? 꿈이라도 상관 없고 답이 없는 질문이라도 상관없어. 난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을 헛되이 하지 않을꺼야.
by 둥지짓는드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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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떼는 일은 언제 하여도 힘들다.
어느정도 익숙해져 가지만 그래도 약 30~40시간동안 잠을 3~4시간 밖에 안 자고.
불을 보면서 버틴다는 것은 매번 하지만 매번 힘든 일이다.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

역시 힘든건 힘들것이다. 물론 능률도 안 오르고...
첫 봉에 불을 넣고 나무를 던지는 마음이 과연,
9번째 봉에 나무를 던지는 것과 같을 수 있을까?
어쩌면 나는 아직 덜 열정적일지도 모르겠다.
.......

능률의 이야기를 했지만 가마 작업과 도자기 작업은
능률과는 별개의 일인 것 같다.
세상은 점점 작게 일하고 많은 소득을 얻길 원한다.
보다 빠르고, 진보적이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도자기 일은 다르다.
이 일은 느림을 원칙으로 하고, 능률을 무시한다.
아무리 급해도 천천히 돌아가야 되고,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해 나가야.
비로써 하자 없는 기물이 나오는 것이다.
단 하나의 잔이라도 제대로 녹이기 위해서 1,2시간의 연장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장인의 정신이라는 것이고, 절실함이라는 것일지 모르겠다.
옛 사람들은 그리도 절실했고, 그리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집중함이 지금 사람이 미치지 못할 정도였던 모양이다.
....부끄러워 진다.....

나는 아직 어리고, 도자기 없종의 사람으로 볼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이다.
아직 자신의 가마도 없고, 땅도 없고, 물레는 물론 모든 것이 서툴다.
하지만 조급해 하지 말라고 선생님은 말씀 하신다.
순서대로 천천히 가라고, 그것이 정석이라고.
일을 배우는 것은 도자기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런것 같다. 도자기는 급히 말리면 수분분포와 수축이 틀려져 틀어지거나 깨져 버린다.
내가 배우는 것 역시 그러할 것이다.
조급하여 급히 말리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틀어져 버릴 것이다.
조금만 더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열정적이 되자.
그것이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인듯 싶다.
AND

이른바 '둥지짓는 드라곤'은 누구인가!!!

음....

이름: 구 모씨...(실명 밝히긴 꺼린다. 저를 아시는 분도 이점 명심하시고 발설마시길...)
 
나이: 28과 29의 절반이랄까....(아니....빠른 81이다 보니....)

취미: 게임(거의 철권 & H게임.), 독서(글쟁이가 꿈이였다.), 일....(사실 요즘 도예가 재미있다...ㅡ3ㅡ;;;ㅋ

둥지짓는 드라곤의 유래: 소프트 캐롯이라는 일본 미연시 게임회사에서 만든 게임중 둥지짓는 드라곤이라고 있다. 이 게임은 엄밀히 말해 미연시(미소녀 연예 시뮬레이션)보다는 능욕계(여자를 욕보임....ㅡ3ㅡ;;;)에 가깝지만, 그 안에 인간의 욕망과 추악. 시각의 차이. 공간과 시간의 차이를 잘 설명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되었다.(나만 그리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본인도 이를 본받아 자신만의 둥지를 만드는 용과같은 존재가 되고자 이 닉을 쓰게 되었다.

하는일: 도예(현 혜광요 수련생, 이후 오소요(烏巢窯)를 만들까 생각중.

하고픈 말: 왜 나는 이제사 하고픈 일들을 알게 된 걸까. 나는 지금 하고픈 일들이 이리도 많은데....시간은 나에게 그것들을 허락치 아니하는구나... 하자. 할수 있을때 하자. 지금은 일에 집중하면서 다른것도 해 보자. 무리라 하기 전에 해 보자. 세상에 불가능이라 칭할 정도의 어이없는 일 말고 할수 없는 일이 어디 있을까!!! 나가서 싸우고, 어깨가 부서져라 부딧쳐 보자! 그럼 그때 답이 나올꺼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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